
은퇴 후에는 자산을 얼마나 많이 모았는지도 중요하지만, 그 자산으로 매달 얼마의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버지의 은퇴 자금 3억 원을 기준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봤습니다. 현재 아버지는 국민연금으로 매달 약 180만 원을 받고 계십니다.(실제로 받고 계십니다***) 여기에 투자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더해 은퇴 생활에 필요한 소득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가 생각한 방향은 단순합니다. 커버드콜 ETF와 리츠를 통해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S&P500과 나스닥100을 통해 장기적인 자산 성장도 추구하는 것입니다. 금과 비상금도 별도로 마련해 자산을 분산하고자 했습니다.
물론 아래 내용은 제가 아버지께 제안한 개인적인 투자 구상입니다.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한 방법은 아니며, 실제 분배금과 투자 성과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총 3억 원, 어떻게 배분했을까?
먼저 전체 자산 배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투자 자산 | 투자 금액 | 전체 비중 |
|---|---|---|
| 해외 직접투자 S&P500 | 2,500만 원 | 8.3% |
| 비상금용 초단기채권·예적금 | 500만 원 | 1.7% |
| 금 | 2,500만 원 | 8.3% |
|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 1억 2,000만 원 | 40.0% |
| TIGER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 4,000만 원 | 13.3% |
| 국내·일본 부동산 리츠 ETF | 5,000만 원 | 16.7% |
| 국내 상장 나스닥100 ETF | 3,500만 원 | 11.7% |
| 합계 | 3억 원 | 100% |
이번에 수정한 핵심은 미국 나스닥100 커버드콜의 비중을 높였다는 점입니다.
기존 국내 상장 나스닥100 ETF에서 1,000만 원, 국내 KOSPI200 커버드콜에서 1,000만 원을 줄여 미국 나스닥100 커버드콜에 추가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 나스닥100 커버드콜은 1억 2,000만 원으로 전체 자산의 40%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2. 해외 직접투자 S&P500|2,500만 원

전체 자산의 8.3%
미국 대표 기업에 장기 투자해 자산 성장을 추구하는 부분입니다.
S&P500은 미국 대형주 전반에 투자하는 지수이기 때문에 나스닥100과는 투자 범위가 다릅니다. 해외 직접투자 계좌에서는 매년 세금과 실현손익을 확인하면서 일부 수익을 실현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외주식 양도차익에는 연간 250만 원의 기본공제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매년 무조건 돌려받는 세금이 아니라 과세 대상 양도차익을 계산할 때 적용하는 공제입니다. 실제 세금은 해당 연도의 실현손익과 다른 해외주식 손익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3. 비상금|500만 원
전체 자산의 1.7%
갑작스러운 의료비나 생활비가 필요할 때 주식이나 금을 급하게 매도하지 않도록 별도의 비상금을 마련했습니다.
초단기채권 상품이나 예적금을 고려하고 있지만, 두 상품의 위험은 다릅니다. 초단기채권 ETF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으므로(하지만 특히 ETF의 경우 예적금 수준의 안정성을 가짐) 즉시 사용해야 하는 자금이라면 예금 등과 비교해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4. 금 분할매수|2,500만 원

전체 자산의 8.3%
금에는 총 2,500만 원을 배분할 계획입니다. 한 번에 전액을 매수하기보다는 여러 차례로 나눠 매수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은 주식이나 리츠와 다른 가격 움직임을 보일 수 있어 자산을 분산하는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금 자체에서 이자나 분배금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가격 하락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포트폴리오에서 금은 정기적인 현금흐름보다는 자산 분산을 위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5. 미국 나스닥100 타겟 데일리 커버드콜|1억 2,000만 원

전체 자산의 40.0%
이번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산입니다.
투자 대상으로 고려한 상품은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입니다. 나스닥100 관련 자산에 투자하면서 옵션 프리미엄 등을 활용해 분배금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연간 현금흐름을 10%로 가정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투자금: 1억 2,000만 원
- 가정한 연간 분배율: 10%
- 예상 연간 분배금: 1,200만 원
- 월평균 환산액: 약 100만 원
이 계산은 연간 예상 분배금을 12개월로 나눈 값입니다. 실제로 매달 동일한 금액이 지급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또한 커버드콜 ETF의 분배율은 보장된 수익률이 아닙니다.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옵션 전략의 특성상 시장이 크게 상승할 때 상승 이익 일부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분배금만 보기보다는 투자 원금의 변화와 분배금을 합친 총수익률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6. 국내 KOSPI200 타겟 위클리 커버드콜|4,000만 원

전체 자산의 13.3%
국내 주식시장에 기반한 현금흐름 자산으로 TIGER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을 고려했습니다.
기존 5,000만 원에서 1,000만 원을 줄여 최종 투자금은 4,000만 원입니다. 미국 나스닥100 커버드콜에 더 많은 비중을 배분하기 위한 조정입니다.
연간 분배율을 6~7%로 가정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투자금: 4,000만 원
- 가정한 연간 분배율: 6~7%
- 예상 연간 분배금: 240만~280만 원
- 월평균 환산액: 약 20만~23만 원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미국 나스닥100 커버드콜과 기초자산이 다르지만, 두 상품 모두 주식시장에 영향을 받고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상품을 나누어 보유하더라도 시장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7. 국내·일본 부동산 리츠|5,000만 원

전체 자산의 16.7%
리츠에는 총 5,000만 원을 배분할 계획입니다.
-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2,500만 원
- KODEX 일본부동산리츠(H): 2,500만 원
국내와 일본 부동산 관련 자산에 절반씩 투자해 현금흐름의 원천을 나누려는 구상입니다.
연간 분배율을 약 7%로 가정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투자금: 5,000만 원
- 가정한 연간 분배율: 7%
- 예상 연간 분배금: 350만 원
- 월평균 환산액: 약 29만 원
리츠는 부동산 임대수익 등과 관련된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지만, 부동산 경기와 금리, 차입 비용, 자산 가격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분배금도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8. 국내 상장 나스닥100 ETF|3,500만 원

전체 자산의 11.7%
국내 상장 나스닥100 ETF는 장기적인 자산 성장을 추구하는 목적으로 보유할 계획입니다.
기존 4,500만 원에서 1,000만 원을 줄여 최종 투자금은 3,500만 원입니다. 그만큼 현금흐름을 목표로 하는 미국 나스닥100 커버드콜에 비중을 더했습니다.
일반적인 나스닥100 ETF는 지수의 움직임에 따른 가격 상승을 추구하며, 커버드콜 ETF와는 투자 전략이 다릅니다. 다만 나스닥100은 기술주와 대형 성장주의 비중이 높고, 미국 나스닥100 커버드콜과 기초자산이 겹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두 상품을 함께 보유하면 서로 다른 전략을 활용할 수 있지만, 나스닥100 관련 자산에 대한 전체 노출은 상당할 수 있습니다.
9. 매달 현금흐름은 얼마나 나올까?
이제 가장 궁금한 현금흐름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아래 계산은 커버드콜과 리츠의 분배율을 각각 10%, 6~7%, 7%로 가정한 결과입니다.
| 현금흐름 자산 | 투자금 | 가정한 연간 분배율 | 연간 예상 분배금 | 월평균 환산액 |
|---|---|---|---|---|
| 미국 나스닥100 커버드콜 | 1억 2,000만 원 | 10% | 1,200만 원 | 100만 원 |
| 국내 KOSPI200 커버드콜 | 4,000만 원 | 6~7% | 240만~280만 원 | 20만~23.3만 원 |
| 국내·일본 리츠 | 5,000만 원 | 약 7% | 약 350만 원 | 약 29.2만 원 |
| 합계 | 2억 1,000만 원 | — | 1,790만~1,830만 원 | 약 149만~152.5만 원 |
가정한 분배율이 유지된다면 현금흐름을 목적으로 배분한 2억 1,000만 원에서 연간 약 1,790만~1,830만 원, 월평균 약 149만~153만 원을 기대하는 계산입니다.
여기에 현재 받고 계신 국민연금 월 180만 원을 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월평균 금액 |
|---|---|
| 국민연금 | 180만 원 |
| 투자자산의 예상 현금흐름 | 약 149만~153만 원 |
| 합계 | 약 329만~333만 원 |
즉, 단순 계산으로는 국민연금과 투자자산의 현금흐름을 합쳐 월평균 약 329만~333만 원 수준입니다.
다만 위 금액은 세전 추정치이며, 실제 지급액은 분배금 변동과 세금, 상품별 지급 일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분배금이 줄어들거나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도 고려해야 합니다.
10. 이번 포트폴리오에서 생각해 볼 점
이번 조정으로 미국 나스닥100 커버드콜의 비중은 전체 자산의 40%까지 높아졌습니다. 가정한 분배율을 적용했을 때 예상 현금흐름도 늘어났습니다.
반면 국내 KOSPI200 커버드콜과 일반 나스닥100 ETF의 비중은 줄었습니다. 즉, 성장형 자산 일부를 현금흐름형 자산으로 옮긴 구조입니다.
이러한 배분이 적합한지는 아버지의 실제 생활비와 투자 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나스닥100 커버드콜 하나에 전체 자산의 40%를 배분하는 만큼, 해당 상품의 가격 변동과 분배금 변화가 전체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도 커집니다.
은퇴 자금은 단기간의 분배율뿐 아니라 장기간 원금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 시장이 하락했을 때 생활비를 어떻게 마련할지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마무리|높은 현금흐름만큼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성

제가 아버지께 제안한 3억 원 포트폴리오는 국민연금 월 180만 원에 투자자산의 현금흐름을 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가정한 분배율을 적용하면 투자자산에서 월평균 약 149만~153만 원의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고, 국민연금과 합산하면 월평균 약 329만~333만 원입니다.
물론 이는 확정된 소득이 아닙니다. 실제 분배금은 달라질 수 있고, 자산 가격 하락에 따른 원금 손실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은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는 단순히 높은 분배율을 찾는 것보다, 필요한 생활비를 충당하면서 자산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구조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투자 계획과 가정에 기반한 기록이며, 특정 금융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투자 전 상품 설명서, 분배 정책, 세금 및 위험 요인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